사하대학에 와서...
혼자 시간표를 짜고.
혼자서 밥을 먹기도 하고.
혼자서 공부 하고.
혼자서 자료를 찾으며 과제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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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어울리는 것을 알았고.
화가 나도 참는 것을 배웠고.
낮선 이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익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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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내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안..
나는...
예전보다, 조금은 더 큰 사람이 된 걸까....
나는 언제나.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었어...
항상 어리기만 한 나를 되돌아보면서.
나는...
언제나.
좀 더 크기를 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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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난... 조금쯤은 컸을...까.....
물론. 훨씬 뒤에 지금을 되돌아보다면.
당연히 어리게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조금쯤은 자랑스러워할 나의 모습도...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