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들이 장성하여 어떤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아름답기는 했으나 잔인하고
표독스런 성품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어머니는 선뜻 둘의 결혼을 허락할 수가 없었다.
청년의 어머니가 자기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가 어느 날 말했다.
" 당신 어머니의 심장을 가져오세요. 그러면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이겠어요."
청년은 이미 사랑에 눈이 멀어 있었다.
여자의 말에 그는 즉시 어머니에게 달려가 잔악스런
살인을 저질렀다.
아들의 만행에 어머니는 영문도 모른 채 숨을 거두었고,
청년은 오직 여자가 좋아할 것만 생각하며 정신없이
내달렸다.
그런데 한참을 달리던 도중 돌 뿌리에 채여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이때 그의 품에서 떨어진 어머니의 심장이 데굴데굴
땅바닥을 구르면서 아들에게 물었다.
"얘야, 어디 다친데는 없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