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소년은 집을 나와 오랫동안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험한 산길을 헤매고, 모래뿐인 사막을 휘청거리며 걸어다녔다.
목이 마르고 온몸이 부서질 듯 피곤했다.
그러나 끝내 소년은 '위대한 사람'을 만날 수가 없었다.
소년은 마침내 지쳐서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아, 그런데 소년이 그렇게도 애타게 찾던 '위대한 사람'은 집에 있었다.
맨발로 달려나와 끌어안아 주시는 아아, 그분은 바로
어머니였다.
- 고은의 <위대한 사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