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5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Alfred Tennyson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네 차디찬 잿빛 바위에, 오 바다여!
그리고 나도 내 혀가 심중에 솟아오르는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오, 어부의 아들은 좋겠구나,
누이와 고함지르며 놀고 있네!
오, 젊은 뱃사람은 좋겠구나,
포구에 배 띄우고 노래 부르네!
우아한 기선들도 갈 길을 가는구나,
언덕 아래 항구를 향해.
오, 그리워라, 사라진 손길의 감촉이여,
소리 없는 목소리여!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네 벼랑 기슭에, 오 바다여!
하지만 가 버린 날의 다정한 행복은
내게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