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18
나는....
다른 사람의 기쁨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을만큼 크고 싶고.
나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고개숙일 수 있을만큼 크고 싶고.
누군가의 장난을 웃으며
넘어가줄 수 있을만큼 크고 싶고.
진심으로 누군가의 행복을
빌어줄수 있을만큼 크고 싶고.
조금 더 널리 바라보며
생각할 수 있을만큼 크고 싶고.
..........
하지만...
아직은..
아버지의 작아진 등을 보는 대신
믿음직한 커다란 등만을 보는 아이이고 싶고.
세상엔 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걸
모르는 아이이고 싶고.
가끔은 눈감아 외면해야만 하는 사실이 있다는 걸
모르는 아이이고 싶고.
누군가를 믿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는 걸 모르는 아이이고 싶고.
사랑을 나누기보단 증오를 나누는 것이 쉬운
세상이라는 걸 모르는 아이이고 싶고.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있는 아이이고 싶고.
내가 꿈꾸는 세계만을 바라보는 아이이고 싶고.
............................
이런 모순적인 나는....
어른과 아이.
그 경계...
어디쯤에 서 있는걸까.........
사하
편지
참 어려운 일이죠
과연 그런 모순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긴 할까요....?
어른이 된다는 건... 어른처럼 보여야 한다는 또다른
모순을 하나 더 등에 져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문제로 고민은 하지 마세요
누구도 완전한 사람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