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4살입니다..

나는 과연 나이가 들면 무엇을 그리워 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일기에 썼던것을 여기다 옮길께요)

항상나와함께했던 가족??
죽어도 하기 싫었던 공부??
믿고 따를수 있었던 나의 친구들??


그리워 할것은 바로 ..
거칠지만 따뜻했던 아버지의 손일테지..
그 따뜻한 손으로 나를 감싸주시고
쓰다듬어 주실때 .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그런데 요즘은.. 나의 동생에게 그걸 빼꼈다...


우리아버지는 목사님이시다
요즘 나의 꿈도 아버지를 따라 목사님이 되는 것이다..

한달전에 있었던 일이다.
한달전만해도 나의 꿈은 유명한 축구스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남학교 축구부와 우리 학교 축구부가
결승을 하게되었다..
그런데 결승을 하는 날은 ...
주일...

나는 어떡할까 생각했다..
`아빠보고 이날 한번만..빠지게 해달라고 할까??'
..........




토요일저녁 .. 마음을 굳게 먹고 .. 성경을 읽는 중이시던
아버지에게로 갔다..
아버지가 날 보시며 해맑게 웃어주신다..
"아빠 ."

"응?"

"나.. 내일. 애들이랑 축구시합있어요..하면않되요??"

"내일?? 내일은.. 주일이잖아 현일아 ^^ 참자 응? "

옆에있던 어머니도 나에게 말했다.
"그래 ^^현일아 내일 주님의 날이잖아?"

그때 나도 모르게..화가났다..
주일이란 이유로..  그것도 내일 하루만 빠진다는 거였는데..
왜 ..

나도 모르게 나온말이였다..


" 아 ... 아빠 ! 저는 계속 이사를 다녀서 친구도 없었어요..
저한테 지금 친구들도 우리학교 축구부 애들이라구요.
그리고 저는 주전맴버라서 없으면 않된단 말이에요..
내일하루만 빠진다고 했는데.. 그것도 않되요??
저한테 친구가 어딨어요??
저는 믿고 따를 친구도 없다구요 .
다른애들이 욕하면 나도 욕하게 되고 .
다른애들이 다른친구를 때리면 저도 덩달아 때리곤 했어요...
왕따가 될까봐서요 "

순간적으로 나온 말이였다..
말도않되..
내가 이런 말을..
그것도 하나님을 아버지처럼 모시는
목사이신 아버지에게 이런 말을하다니..

순간 .. 나도 모르게 말 다해놓고서 겁이났다..
자꾸만 내 눈은 아버지의 얼굴표정을 보게되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나에게 이런 대답을 남기셨다.
"현일아..제발..부탁인데.. 주일은 삼가해줘."

......방으로 들어왔다..
자꾸만 인상이 써졌다.,.
그 모습 보이기 싫어서 내방으로 들어와버렸다..


그래서 주일날.. 끝내는 나가지 못했다..
애들이 나보고 왜않나왔냐고.. 욕하겠지..
화내겠지..




그러나 그다음날도 ..아버지는 나에게  버릇없고 .아직도 아버지의
일이 뭔지도 모르고 철없이 행동하는 나에게....
화한번 내지않으셨다.

8살짜리 여동생과 나와 아버지가 산책을 하던날..
아버지가 나에게 이런말을 하셨던게 생각난다..

"현일아..많이 미안해.
그런데 아빠 일이 목사라. 할수 없어.
현일이도 이해하지? ^^
우리아들 힘내.
많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아빠도.."

그 뒤에도 아버지는 무슨 말을 나의 손을 잡으시면서
말씀하셨지만..
나는 혹시 속으로 자책하셨던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아무 말도 듣지도 못했다..

바보같은 내가..
순간 울뻔한기억이..
지금까지 떠오른다.

난 그후로 아버지가 뭘 원하시고
뭘 해드려야 내가 효도 할수 있을지를 알게되었어..

그것은 바로 공부도 열심히하고..
주일 잘지키는 아들이 되는것


그런데.. 요즘 .나에게 큰 변화가 나타났다.
믿을수 있는 친구도 생기고.


지금의 나의 꿈이.. 목사 라는것.




[ 아빠 그때 많이 미안했고....아빠 앞에서는.  "괜찮아" 라는 말
밖에 못해서 많이 미안했어..
이거 아빠가 볼지는 모르겠는데..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