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이었습니다.
아빠가술에잔뜩취해서들어온날,
일도없고,엄마가바가지만긁어서
많이힘드신우리아빠.

집에들어오시더니
이불에그냥들어가시는겁니다.
저는아빠보고빨리옷을갈아입으라고했죠.
그래도저는아빠가안스러워
아빠의옷을갈아입혀줬습니다.

아빠가갑자기일어나시더니
뒤로미끄러지신겁니다.
시멘트벽에머리를심하게붙히치신아빠.

저의이름을부르며
사랑한다...사랑한다..
계속...계속그러셨습니다.

저는그냥아빠의장난인줄알았죠.
술이많이채셨으니까요..
하지만
아빠께서생전흘리시지도않은눈물을
하나둘씩흘리시는겁니다.
정말..마음이너무아팠습니다.

맨날뭐해라이거해라저거해라
하는아빠의말씀이참우습고
짜증나고..대꾸도막하고..
그랬는데..

이제서야아빠께서눈물을흘리십니다.
아픔의눈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