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슬픈 사람을 위하여



그대를 위하여 아무 일도
할 수 없어서
머얼이 바라볼 수밖에 없어서
내 눈이 붉게 젖곤 했었네

그대와의 거리가 슬픔이어서
몸부림쳐도 어쩔 수 없는 슬픔이어서
두 눈 딱 감고 마음을 비워 갔더니
빈 가슴에 그리움만 남았다네

샘물처럼 차 오르는 나를 버려갔더니
가슴에는 오직 그대만 남아
그윽한 눈으로 그대 바라볼 수 있다네

가장 가난한 마음이 눈을 뜨면
서럽디 서러운 내 사랑도
두 손으로 감사하는 축복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