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귀던 사람이 있었어요,
잘못보낸 문자 한 통으로 인연이 되어,
정말 남들이 영화같다고 할 만큼,
그런 우연으로 인해 어떤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했습니다,
많이 좋았고,
많이 행복했고,
그러다가 이별이라는 걸 했죠,
이유도 모른 채 그냥,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몇년 후,
우연히 연락이 되었고,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었던,
그 이별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미안하단 말과, 이어지는 그 사람의 말이,
정말 너무도 아팠습니다,
진심으로 좋아하지 못했다는 말,
진심이 아니랍니다,
나는, 정말 가슴이 아플정도로 사랑했는데,
진심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3년이 흘렀네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됐습니다,
정말 우습게도 그 사람과 이름이 똑같은 사람,
좋아하는데,
좋아하면서도 그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그 사람도 진심이 아니라고 할까봐서요,
그렇게 웃으면서,
좋아한다고 해놓고선 돌아서서 진심이 아니라고 할까봐서,
너무 겁이 납니다,
겁이 나서 사랑이라는 걸 못하겠어요,
좋아하는데,
이렇게 아프게 좋아하는데,
그 말 한마디를 못하겠어요,
이런 내 행동에 그 사람이 힘들어 합니다,
그런데 왜 난 겁쟁이처럼 숨어버리기만 하는 걸까요?
좋아한다는 말,
함께 하고 싶다는 말 해도 되는걸까요,
그 사람, 믿어도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