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문계를 다니고 있지만
꿈이 뮤지컬배우입니다.

중3때부터요.
그전엔 단지 말하는 직업을 하고싶다...
이정도에 그쳤는데
점점 뮤지컬배우란 직업에 매력을 느꼈고
하고싶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학원까지 그만두고 그 돈으로 뮤지컬을 배우러 다니려고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아빠가 반대를 하셨습니다...

정말.. 절망이었어요...

그래도 거듭된 설명으로 아빠가 조금 맘의 문을 여시긴 하셨지만

그 일을 너무나도 힘들고

집에선 어떨지 몰라도 밖에선 아빠가 울타리가 되어 주지 못해...

하시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슬프기도 하면서....

아빠가....

힘든일을 하시면서 사시니까
언제까지 지원해주실지도 미지수라서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저곳 알아봤는데
나름대로 많이 컸다 생각했었는데
거의 다 안 받아주고

신문알바, 우유알바도 원동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고

전단지는 시간이 안 맞고


이번에 롯데리아 점에 알바자리가 나서
면접 보러 어제 갔다 왔는데
뭔가 허 하다고 해야 하나?

대답은 잘 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 때쯤이면 교통수단이 끊기면 어쩌실거냐고 해서...


걸어서라도 가겠다고는 했는데

참 먼 거리라서 합격 안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어제 버스를 타고 오는데
평소 보던 사람들이 다르게 보였어요..

다 힘들고 지친것같은 모습이기도 하고 행복한 모습같기도 하고

사회란 게 조금만 집에서 벗어나도
참...
힘든 곳이구나... 를 깨달으면서

울적하고 ... 눈물도 났습니다...................................

학교에서 행복하게 지내는데

항상 맘 속은 허하고 할 의욕도 잘 생기지 않고
잠만 자고 싶어요...

휴~우.................ㅠㅜ


스트레스를 왜 이렇게 많이 받는 걸까요?

남 눈을 너무 많이 의식하고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될려고 전에 심리테스트 한 것처럼

그래서 그런걸까요?

그냥..........................................................................

전학가고 싶고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제약에서 벗어나 살고 싶은데

너무 서비스 적으로 살아가는 것같아요.

내 진짜 모습은 안 들킨 채

다른사람 기분을 맞춰주며

나도 기분 안 좋은데

남이 기분 안 좋으면 위로만 해주고

그러면서...

그게 보람도 있는데

집에 오면 초라해지고

맘이 복잡하고

뭐가 행복인건지도........모르겠어요..

운동을 하면 행복해질까요?

뮤지컬을 배우고 싶어요...

공부도 열씸히 하고 싶어요..

근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뮤지컬을 배울려면 돈이 필요한데

또 자리가 어디가 있을지....

세상이란 게 정말 쉽지가 않네요.................

휴.................

어떻게 살아야 맞는 걸까요?

누군가가 조언이라도 해줬으면....

그냥 편하게 나 자신을 드러내면서 그렇게 살아야 할까요?

화나면 화 팍내고 말할 거 말하고

이러면서?

아니면 그냥 서비스용으로 웃어주고 인사해주고

기분맞춰주고 나 기분 나쁜건 표도 안내고 그렇게 살아야 되나요?

어떤게 맞는 걸까요?




누가 알려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