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 오늘 학교에서 3분말하기를 했어요.
성공적으로 끝마쳤고 관련된 노래도 한곡 했는데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받았구요.
준비도 많이해서 최선을 다했고 잘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야합니다.
그죠?

근데 선생님이 잠깐
그냥 지나가는 말로
그래도 정해진 시간을 좀 넘기고
글읽을때좀 그냥 책보는듯이 읽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생각해도
노래에 신경을 많이쓰고
원고는 그 전날 바로 준비해서 보면서 읽은 게 사실이고
시간도 좀 초과했거든요.

다 맞는 말인데도
생각이 나면서 그냥 마음이 공허해요.
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잘햇어.
라고 수백번을 되뇌지만..

제 꿈이 뮤지컬배우예요.
그래서 연기는 학교 연극부를 했어서
노래로도 어느정도 인정을 받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루종일 연습하고
따뜻한 물 마시고 종일 연습을 했어요.

정말 정말 열씸히요.

근데 하고 나니까 왠지
모든사람에게 다 칭찬 받을 이유도 없고
그런데도 약간씩 생각하게 되요.

그러면 안되겠죠?

그리구요.
자랑이 아니라
학교에서 일부러
장기같은걸하고 유머러스하게
행동할려고 하고 자꾸 웃어서
인기는 좀 있는 편인데요.

그래서 골고루 조금씩은 다 친하고
조금더 친한친구도 있고 그런데

왠지 맘이 허해요. 자꾸만~

그냥 중3때 친했던 친구들이 지금 학교에 있으면
걔네들을 만나거나 학원친구들을 만나면
막 편하고 막 웃고 행복하고 그러는데

왠지 저희반 애들은 다 친하고 잘 지내고 있고
별 문제가 없는데도
왠지 다가가기도 힘이 들고
쪼끄만 일에도 상처를 자꾸만 받고
일부러 더 많이 웃는데요.

친구들도 저를 좋게 생각해요.
근데 전 체육시간같은때
짝끼리 만들어서 하라고 했는데
할 애가 저희반에서 안친한 그냥그런 애들 뿐인거예요.
그 애들이 가치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왠지 친했던 그룹이 있는데도
따른애들이랑 뒤로 밀려난 느낌이라 기분이 안 좋고
다음에 좀 친한애중에 한 명 모잘라서 가긴 갔지만
기분은 안좋았어요.

어떨땐 앞에서 장난쳐도
받아주는게 어떻게 반응을 해야될지도
잘 모르겠딴 생각이 들어서 지치기도 하구요.

이런게 제 꿈도 그렇듯이
주목받고 싶은 그런
무한한 욕심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치만.. 다가가는 게 힘이 드네요.

오늘도 원래 같이 가는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야자를 하게 되서 따른애랑 같이 가다가
오늘 학원가야되서 걔한테 같이 가자고
말을 하려했는데

그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가 않고
근처에 따른애들도 있으니까
왠지 쑥스럽고
저는 근처에 그저그런애들밖에 없으니까
저도 활발하지만
걘 다가가기도 잘하고
다른애들하고도 말을 잘 하니까
왠지 모를 맘 때문에

말이 차마 안 떨어져서
그냥 혼자 학원을 간다며
학교를 빠져나오고 말았어요.

오면서 사고 싶었던 공책이랑
코팩을 샀는데.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엔 부탁하는 것도 약간 겁이나네요.

겉으론 자신감넘치고
뭐든 잘하고 잘 웃고
그런 제 자신일지도 모르는데
속마음은 자꾸만 아니게 되요..

친구랑 같이 갈 땐
그친구가 안그럴텐데도
혹시 바쁘면 어쩌지.
안 들어주면 어쩌지.
아니야. 그냥 말해보자.
이런식으로 꾸물대다가 그냥
시간이 지나가고.

교복을 줄이고 싶은데도
친구랑 같이 가서 줄이는 게 좀 그래요.
그래서 혼자서 조용히 줄이고
나중에 줄였냐 물어보면
내가 대답할 걸 생각하고 있고.
시간만 보내고 있구요.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도
지금 자리에서 친한애들이 딴 자리에 있고
아주 많이 안 친하니까
이런 핑계로 그냥 가만히 있다가
수업시간에 가게 해달라 해서
갔다오고

겉으론 쑥쓰러운 듯 화장실 갔다오고
씩 웃고 그랬지만
속마음은 영 아니었어요.

이러긴 싫은데...
책을 읽을땐 성공에 관해서 대인관계에 대해서 읽는데도
수없이 그러는데도
쉽질 않고

행복하게 인정받고 지내면서도
왠지 눈물이 나올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싶은데도
그게 겁이나요.
참 웃기죠.

답답하단 말도 친구들이 하는데
주목받길 원하면서도
머리스타일 바꿔서 괜히 주목받고 싶은 맘도 들진 않구요.
일부러 그러고 싶지않아요.

왜냐면 예전에 친했던 친구와
절교를 하면서
그 친구가 막 넌 주목받길 원하는거 역겹다면서 그러면 좋냐면서
그런 미친글이란 걸 쓴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자꾸 그런 기억이 나면서
자꾸 슬퍼지고 맘에 긍정과 부정이 동시에 일어나게 되요.

그렇다고 제가 나대고 그런게 아니라
학교 축제때 추천으로 얼떨결에 사회를 보게 됬었는데
그걸 보고 그 친구가 적어놓은 말이었어요.

오늘도 원래 지금 시간에 학원엘 가야 합니다.
근데요.
학원에 좋아하는 애가 있어요.
근데 오늘 머리가 이상하다는 핑계로
맘이 안 좋단 핑계로 또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내요.
아빠는 막노동을 하면서 엄마는 위궤양이 있는데도 열씸히 가게에서
일하고 오시는데도 말이예요...ㅠ

공부를 하고 싶다가도
학교에서 괜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속마음으로
집에 오면 공부에 시달리면 학교에 시달리는 것 같아서
일부러 공부도 하기 싫어지게 됩니다.

집에오면
있는 그대로의 저로 자연스러워지고 싶어요.

학교에서 밝고 활발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그런 모습이 보이는게좋지만
항상 진지하고 우울하고 그럴수도 없는노릇이구요.

사실 저.
다른사람에게는 사람들앞에서 당당하게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많이 떨리고
실패할까 두렵구요.
조그만 말에도 상처받구요.
눈물나구요.
우리반에 상처 잘받아서 갑자기 울고 그런애도 있지만
그애는 풀어버리고 나면 다시 밝아질수 있지만

저는 겉으론 계속 웃고
속마음은 자꾸만 울고 있네요...

왜 이렇게 괜히 제약을 받는 거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좋은 말만 듣고 싶고

익숙하고 편안한 것들과만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런 말을 하고 있지만
그렇게 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녜요.

근데 지금 저의 상태는
눈물이 납니다..

아빠, 엄마, 동생 다 있지만
누구한테나 속마음을 이렇게
다 털어놓을 순 없어요.

그냥 나는 내뱉은 말인데
때로 부모님은 그러실 수 있잖아요.
대드는 줄 알고
속마음을 말한거 뿐인데
너는 어떻게그렇게 생각하냐며
그러실때
저는 너무너무 슬퍼요.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때로 화가나서
아빠, 엄마가 넌 이기적이야. 너 밖에 몰라.
나는 그냥 한 말인데 속마음을 말한 거 뿐인데
그런말을 들으면 너무너무 슬픕니다...

아주 친한 친구한테도 저의 나쁜점을 말하기가 그래요.

어디서 들었는데 친구를 자기 속풀이로 대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예전 친한 친구라도
얘기 하고 난 뒤엔
그친구가 행복하게 되길 바라지
괜히 내 감정을 진지하고 심각하게 말해서
그 친구를 일부러 심각하게 만들고 싶진 않아요.

아 ~ 모순도 많고
속마음도 답답하기도 하고
자꾸만 그럽니다.

아~ .. 인생이란 게 뭘까요?

그냥 편한 친구가 있어도
학교에서 약간 지위 낮은 친구라 생각이 들면
애써 외면하게 됩니다.
너무 가까워지지 않을려고 노력하구요.

그냥 세상이 편하면 좋을텐데
너무 남의 이목을 생각하며 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좋은 사람이 되어서도 안되고
약간 장난도 잘 받아치면서 말도 잘하고
잘 다가가고 이런게 힘들어요.
할말도 없는데 괜히 가도 그렇구요.

저를 걱정해 주는 친구가 있으면
속마음을 다 털어놓을 순 없는 것 같아요.

같은 반인데도.

체육시간에 줄넘기를 할때도
저도 모르게 그 때 그 친구의 말을 들어서인지
제가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괜시리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도
웃길려고 그러는건지
아니면 주목받기 싫어서 그러는건지
괜히 일부러 더 한계를 맘속에 만들어서 더 못하게 되구요.
시도를 안하게 되구요.

책을 읽어서 맘을 단련시키면 뭐합니까?
실전에서 힘든걸...

저지만 제가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게
힘이 듭니다.

제 꿈만 이루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사랑만 이루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이젠 학원도 곧 끊습니다.
그 좋아하는 애도 이젠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걔가 한 행동이
오해겠지만, 자꾸 뒤돌아보고 이쪽에 신경쓰고
싸이도 누군갈 좋아하는거고
학원시간대랑 맞아서
약간 오해를 하기도 했는데
진짜 절 좋아할 수도, 안 그럴수도 있지만
그래도 뭔가를 이뤄지길 바랬었는데

이젠 그것도 스쳐지나가는 일이 될 수박엔 없는것같아요.

그애 싸이를 맴돌 것 같네요.

완전 생쑈일수 있지만
그애랑 혹시 이뤄진다 한다면
저는 사귈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그런생각을 하게되요.

저는 예전 친구들한테 나중에 만나기로 했는데

그땐 머리스타일도 멋있고 피부도 좋고
성격도 좋고 멋진 사람으로써 만나고 싶고
약간 놀아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그렇지만

그런 맘이 있지만
아닌척해요.

교복 머하러 줄이냐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얼굴도 뭔갈 하는걸 안좋아하는척하고
머리스타일도 꼬는걸 안좋아하는 척해요.

막 따지고 화내고
집에서 제 동생한테 하는것처럼
막 그렇게 하고 싶으면서도
그냥 들어주구요.

기대고 싶은데도
때로 혼자다니는게 자유로와서 좋아하는 척해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