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꽃
우리집 앞마당엔 호박꽃이 펴있다.
내가 어릴 적..
엄마 곁을 떠나 30년 동안 키워온 호박꽃
내가 어릴 적..
엄마 곁을 떠날 때 내 손에 쥐어 주신 꽃씨들..
당신 생각이 나면 이 꽃을 보라던..
네, 다섯 갈래로 나누어진 노오란 꽃을 보면..
어릴 때 보던 당신의 고운 손이 생각이 난다..
지금은 그 손이 얼마나 시들었을지..
당신이 보고싶어.. 난 또 호박꽃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