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번호부에서 지워버린 기억만큼
새로운 기억들이 만들어진다
어떤 기억은 인연이 되고
어떤 기억은 악연이 된다
가끔,
타인의 기억 속에서 내가 지워지는 것 같아 초조한 날이 있다
그런 날은 바람이 불지 않아도 하루종일 흔들거린다
그 사람 기억의 중심에
유심히 보지 않으면 찾지 못할 유난히 작은 내가 있다


작성일 : 2003-05-09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