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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당신을 향한
이 지독한 그리움에
저는 몇번이고 눈을 감아
당신을 그려 보았습니다.
아..너무..너무 그리운 당신이여.
당신은 이런 저에게
무언가라도 전하고 싶으신건가요.
당신의 고운 눈물을 담아
지금 이 땅에,
지금 나에게 보내고 계신건가요.
만질수도 없는..볼수도 없는 당신이 되어 버렸으나
저는 이 빗방울에 대신 하겠습니다.
빗방울에 손을 내밀어 당신의 눈물을 닦아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손과 입술과 눈과 볼을 어루만져 드리겠습니다.
언젠가 당신과 함께 했던 시간처럼
당신의 머리칼을 쓸어 이곳 저곳 당신의 향기를 제 손에
담을수는 없겠으나 저는 지금 당신이 빗방울에 담아보낸 그 향기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당신은 이렇게 가끔씩..아주 가끔씩만 저에게 당신의 향기를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 이상은 필요 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면 저는 따스한 봄볕에 대신 하겠습니다.
당신의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목소리가 그립다면은
간간이 들려오는 저 청량한 바람소리에 대신하겠습니다.
당신도 저의 온기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따스한 봄볕을 어루만져 주십시요.
저의 목소리가 그립다면은 저 청량한 바람에 저의 목소리를 실어
보내겠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이별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온기를 느낄 수 있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것이 무어 그리 슬픈 이별이란 말입니까.
저는 더 이상 울지 않겠습니다.
아파하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당신의 향기를 느꼈고 또 내일은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며
또 그 다음날에는 당신의 온기를 온 몸으로, 마음으로 느낄 것입니다.
당신도 더이상 슬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만..오늘 내리는 이 비만이 당신의 눈물을 담아보낸 빗방울이라
여기겠습니다.
다음번 그 다음..그 다음다음에 내리는 빗방울은 당신의 향기를
실어 보낸것이라 여기며 가슴에 고이 담아 두겠습니다.
그럼..너무나도 그리운 나의 당신이여,
당신에게 아름다운 날만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