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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내리더니..비가 계속 오네.
아..이제는 익숙해 질때도 됐는데..
이렇게 비만 오면 나도 모르게 니가 남긴 흔적들을
자꾸 찾아봐.
가끔씩..나도 나에게 놀랄만큼..^^
예전엔 이 그리움이 제발..제발 수그러들기를..
이제 그만 나를 떠나주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하지만 너에 대한 이 그리움만큼은 나조차도 어떻게 할 수가 없나봐.
그래서 그냥 이 그리움을 떠안고..마음에 묻고 살기로 했어.
너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너에 대한 사랑때문에..
너무 보고싶다..
너무너무..
너랑 나랑 같이 하면서 남긴건 사진이랑..다른 것 몇가지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래서 쉽게 잊을수 있을꺼라, 니가 제발 쉽게 잊혀 지길 바랬는데..
내 생활자체에..니가 묻어있더라.
내 생활 하나하나에..
예전엔 바보같이 사진으로 남아있는 너에게 사랑한다 말해주고..
우리 영원히 함께하자 말했었는데..
이게 오히려 너와 나에게는 두번 이별이 되더라.
너를 두번 아프게 하고 너에게 두번 죽는 고통을 줄 것만 같아서..
그래서 그런 부질 없는 생각은 벌써 예전부터 버리고 살았어.
나..이젠 많이 괜찮아졌어.
처음엔 제발 니가 숨쉬고 있길..나와 함께 해주길 바랬는데
그런데 말이야.
이제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니가 내 곁에 있어 주길 바라는
그런 부질없는 생각보다도 너와 내가 하늘에서.땅에서 각자 서로에게
충실하며 살기를 바라게됐어.
니가 세상을 떠남으로써 난 이미 한번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지만
너의 남은 인생..너의 남은 삶을 난 지금 살고 있는거라 생각 해.
니가 없는 나의 인생은 살 수 없을 것만 같아서 내 인생은 니가 숨을 거두는 그 순간부터 널 따라 날려보냈어.
나..
니가 나에게 남기고 간 니 인생의 반시간을 열심히..아주 예쁘게 잘 살거야.
그리고 니가 나에게 숙제처럼 남기고 간 그 시간을 아주 잘 보내고 나면..
그러고 나면 너의 손을..너를..잡을 수 있겠지! ^^
그럼 다음에 만날때까지..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