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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편지가 네게 가지 않아서 다행이란 생각부터 드는구나.
난 내 맘이 들키는것이 싫어서
이렇게 나마 , 날 알지 못하는곳에서
날 모르는곳에서 글로써만 적는 내가 왜이리 바보같은지..
어제로 방학이 끝났어.
30일이 막 채워지는 , 그런방학.
그 30일이 내겐 얼마나 조마조마하는 시간이였는지 알고있니?
그저 들려오는 친구들의 말로
잘지낸다는 생각만 하는 나를 알고있니.
어디서 널 마주칠까 , 되려 겁많은 겁쟁이가 되어버린단다.
차라리 눈에서 멀어지면 , 생각조차 덜하고
아파하는것도 덜할텐데
난 왜 너의 주위만 맴돌게될까. 맴도는걸까.
눈조차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고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두근거리고
그냥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그냥 그런사람인 난
왜 평범히 좋아해선 안되는걸까.
그냥 나도 다른사람들에게 대해주는것처럼
그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내게 왜 그런 이유없는 특별한 대우를 해주는걸까.
나에게도 사소한 장난을 쳐주고
사소한 눈빛을 보내주고
사소한 인사를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널 좋아하는것만으로도 힘든데
표현해선 안되는 그런 감정 ,
그래서 속으로만 곪는데
왜 더 힘들게 할까
일부러 강한척하고
일부러 더 웃게 만드는걸까.
어차피 안될꺼라는거 알아서
해선 안되는걸 알아서
난 내 감정따윈 숨기고 있을꺼야.
언젠가 누그러지고 , 좀 딱딱해질때까지
하지만.. 힘들게 하진 말아줘
스스로 굳어버리는것도 아주 오랜시간이 흐를테니까.
그냥 모르는사이였다가 만난사람처럼
처음만난사람처럼만
대해줬으면
난 , 더 바랄게 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