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둠 속에 있는 거 같다.
아주 깜깜하다. 나 자신의 존재마저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렇게 어두운
것은 싫다. 너무 어둡다. 난 서 있는건지,
앉아있는건지.. 나라는 존재 자체가 여기
있기는 한 건지, 여기는 어딘지... 모르겠다.

나와 나의 가족들.. 죽어 있는 거 같다.
물론 살아 있는 거 같긴 하다. 하지만
이건 살아 있는 게 아니다. 겉으로 보기엔
살아 있지만 사실은 죽어 있는 거다.

슬프다...

동생 중 한 녀석은 게임에 너무 몰두하여
큰일이고.. 또 한 명은 좀 어리다... 그런데..
고집이 좀 심하고, 심술기가 약간 있는 듯 하다.
그녀석 때문에 엄마가 소리 막 질러대고
그녀석이랑 게임에 몰두한 녀석과 티격태격하는소리...

그리고 나는 어떤가?

나는 나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공부도 제대로 안되고.. 잘 되는게 없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

제대로 하는 게 없다.


귀가 따갑고... 마음 한쪽 구석이 쓰리다.



바보다. 정말..^^




이건 살아있다고 보기 힘들 듯 싶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겠지만...



힘들다....

몇번씩 죽고싶단 생각도 해본다. 그러다가도
할 일이 있단 생각 때문에 그 생각을 지운다.
그러다가도 또 죽고싶단 생각이 떠오르고
다시 또 지우고.. 그러길 반복한다.

힘들다.. 슬프고.. 마음도 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