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문득
어렸을 때 보았던 비 내리던 날이
그리워 졌어요.
감기 걸린다고 엄마한테 혼나면서도
내 몸을 적시는 차가운 비를 맞으면서
해맑게 웃던 그때...
그 느낌 아직도 기억나요.
너무 차가워서..
몸이 식어버릴 것만 같았는데도..
내 자신이 조금씩 지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아했어요.
오늘은 그냥...... 문득 스쳐지나가는 그
기억 한 조각이 절 너무 초라하게 만드네요.
문득..... 기억이란 영화 필름 속의
한 장면이 유난히도..... 그리워지는...
그냥 그런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