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거울을 봤어요.
평소에도 잘 보지 않는 데 말이에요.
그 속에...
낯선 사람이 있었어요.
분명 나와 같은 옷을 입고 있었지만
너무나도 달랐어요.
무서웠어요..
그리고 미웠어요..
처음 본 얼굴이었지만 너무 미워서
소리쳤어요...
"너!! 정말 싫어!!"
근데... 우는 거 에요.........
많이 우는 거 에요......
그게 너무 보기 싫어서... 고개를 돌렸어요...
그리고 다시 거울을 봤어요......
그 곳에 서 있는 내가 보였어요.
그곳에 서 있는 난........
울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