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06
저희집의 식구는
잔소리 쟁이 우리 할머니,
세상에서 잴 이쁜 우리 엄마,
푼수같이 착한 우리언니,
그리고 나.
이렇게 4식구 입니다.
전형적인 가족상에선
한명이 빠진것 같죠.
저희집은 아버지가 안계세요.
제기억속에 아버지란 존재는 안계십니다.
코흘리게 시절 철없는 내가 엄마의
치맛자락을 끌어당기며
'엄마-우리아빠는 어디있어?'
라고 물으면
엄마는 가만히
내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굽히며,
'응~우리 작은딸 맛있는거 많이
사주려구 외국에서 돈벌고 있어'
라고 대답해 주셨죠.
머리가 커지면서
아버지가 안계시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연은 몰랐죠..
엄마한테 묻기가 무서웠거든요.
이혼이면 좋을텐데..하는
생각도 했죠.
적어도 아버지가
살아계시는 쪽이
저한텐 더 위안이 될테니까요.
사춘기가 오고,
전형적인 가족상에서 벗어난
우리집이 부끄러워서
친구들을 속인적도 있었죠.
애비없는 자식 이란 소리를
들을까봐 무서워서요.
전 겁쟁이죠..
그러다가 최근에 알게되었습니다.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저희 아버지는 뱃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원양어업에 종사하는 분이셨더군요.
큰 뱃사고로 아버지는 그렇게 엄마와
다섯살 백이 언니,세살백이 나를 세상에
덜렁 남겨두고 가버리셨습니다.
제 기억속의 낡은책상
오른쪽 서랍엔
아버지 사진이 있었습니다.
검은태두리의 액제엔 흑백사진이
끼워져 있었습니다.
흑백사진속의 아버지는 참
믿음직스럽고, 늠름해 보이셨죠.
이젠 알겠네요..
그사진이 영정 사진이었다는것을....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난 자식으로서가 아니라
한 여자로서
엄마랑 같은 한 여자로서
엄마가 측은해 졌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고통을
무엇에 비유할수 있을까요,...
아직 겪어보지 못한
생소한 고통을 상상하는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내가 17년을 살면서겪은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을 엄마는
오렌세월동안 짊어지고 살고계셨습니다.
제가 아버지를 미워한다면..
엄마는 더 슬퍼하겠죠..
그래서 용서하려 합니다.
불쌍한 우리엄마
남겨두고 먼저가버린 우리아빠
용서하려고 합니다..
아버지...
엄마 정말 행복하게 해줄께..
아버지 몫까지..곱절로
행복하게 해줄께..
잔소리 쟁이 우리 할머니,
세상에서 잴 이쁜 우리 엄마,
푼수같이 착한 우리언니,
그리고 나.
이렇게 4식구 입니다.
전형적인 가족상에선
한명이 빠진것 같죠.
저희집은 아버지가 안계세요.
제기억속에 아버지란 존재는 안계십니다.
코흘리게 시절 철없는 내가 엄마의
치맛자락을 끌어당기며
'엄마-우리아빠는 어디있어?'
라고 물으면
엄마는 가만히
내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굽히며,
'응~우리 작은딸 맛있는거 많이
사주려구 외국에서 돈벌고 있어'
라고 대답해 주셨죠.
머리가 커지면서
아버지가 안계시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연은 몰랐죠..
엄마한테 묻기가 무서웠거든요.
이혼이면 좋을텐데..하는
생각도 했죠.
적어도 아버지가
살아계시는 쪽이
저한텐 더 위안이 될테니까요.
사춘기가 오고,
전형적인 가족상에서 벗어난
우리집이 부끄러워서
친구들을 속인적도 있었죠.
애비없는 자식 이란 소리를
들을까봐 무서워서요.
전 겁쟁이죠..
그러다가 최근에 알게되었습니다.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저희 아버지는 뱃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원양어업에 종사하는 분이셨더군요.
큰 뱃사고로 아버지는 그렇게 엄마와
다섯살 백이 언니,세살백이 나를 세상에
덜렁 남겨두고 가버리셨습니다.
제 기억속의 낡은책상
오른쪽 서랍엔
아버지 사진이 있었습니다.
검은태두리의 액제엔 흑백사진이
끼워져 있었습니다.
흑백사진속의 아버지는 참
믿음직스럽고, 늠름해 보이셨죠.
이젠 알겠네요..
그사진이 영정 사진이었다는것을....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난 자식으로서가 아니라
한 여자로서
엄마랑 같은 한 여자로서
엄마가 측은해 졌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고통을
무엇에 비유할수 있을까요,...
아직 겪어보지 못한
생소한 고통을 상상하는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내가 17년을 살면서겪은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을 엄마는
오렌세월동안 짊어지고 살고계셨습니다.
제가 아버지를 미워한다면..
엄마는 더 슬퍼하겠죠..
그래서 용서하려 합니다.
불쌍한 우리엄마
남겨두고 먼저가버린 우리아빠
용서하려고 합니다..
아버지...
엄마 정말 행복하게 해줄께..
아버지 몫까지..곱절로
행복하게 해줄께..
이정언
곽동진
저도 엄마를 용서하려해요
님도 힘드시고 아프시고 울고싶으셔도
웃으세요
^^ 그러면 언젠간 행복이올꺼에요
저도 엄마가 무지보고싶습니다
저도 벌서 17살이란게 믿기지가않네요 ^^
세월은 금방가는가봐요 ㅋㅋㅋ
그러니까 더 잘살아야겠죠?
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