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시절..
안성에 있는 한 시골 학교를 다녔습니다..


13살.. 이제 졸업할 날이 되었습니다 .
그런데 졸업식노래 다 부르고
갑자기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께서는.
뜬금없이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아..아 .. 이제부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손 찾기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부모.형제 .자신. 다좋으니 아름다운 손을
가지고 계신분을 추천해주세요 . 자진도 괜찮습니다
이 대회는 5분후 실시하겠습니다 "



난 누구를 추천해야 할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
오늘도 어김없이 술이 쩔어 내 졸업식 장에
부끄럽게 앉아 계신 아버지?
내 하나뿐인 여동생?
안이쁜 옷 입고 왔다고 고개 못드시는 어머니?
.....
그떄 난 달려갔습니다 .
그분에게로 .


"할아버지!! 할아버지 저 대회에 나가세요 ! "

어이없어 하시는 할아버지 ..
나는 그래도 할아버지의 손을 꽉잡고 나왔습니다 .

졸업식장 좁은 강당에는 꾀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이제 대회 예선 ..

할아버지.
할머니.
아주머니.
아저씨..
아이들 .
모두 서있습니다 ..

교장선생님께서는 나에게 물어봤습니다 .
왜 이 할아버지를 추천하였냐고 ..



나는 잠시 머뭇 거리다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할아버지 손에는 이쁜 그림이 그려져 있거든요 .."



순간 조용해졌습니다 ..

그떄 또 물어옵니다

"무슨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거니?"
하고 물으시면서 할아버지의 손을 들여다 보셨습니다 ..

나는 이렇게 또 말했죠

"여기 잘 보세요 !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고 사시는 꽃동네 식구들이.
이 손에 웃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잖아요"




그날 . 우리 할아버지와 나는 대상을 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