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자주 찾아오지 않아서 섭섭하죠.
얼마전까지만해도 꿈속에서라도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꿈속에서도 볼 수가 없네.  스님이 그러더라고요 내가 잠자기 전에 "아버지 오늘은 내꿈에 꼭 보여줘"라고 기도하고 잔다고 했더니 그러지말라고 아버지가 좋은곳으로 눈에 밟혀 좋은 곳으로 못가신다고...  
그래도 아버지 마니 보고싶다.
아버지 내가 아지가 아들 낳았단 얘기는 했죠.
몸도 아프고 맘도 아프고 그래서 엄마생신도 깜박할뻔 했어.
아버지 엄마도 보고싶지?
엄마한테 컴퓨터 가르쳐줘서 아버지 보고싶을때 편지라도 쓸 수 있게 하까?
난 내가 지금 이런 상황에 놓였어도 아버지 원망하지 않아.
날 원망하면 했지.
아버지가 그런 결심까지 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약드시고 잠들기전까지 얼마나 가슴으로 울었을까?
잠들면서도 얼마나 가족들 걱정을 했을까?
생각하면 코메디프로를 보다가도 눈물이 왈칵 쏟아져.
아버지 맘 마니 아팠지?
아버지 이건 비밀인데 언니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거야.
나 바보같은 짓도 했었어.
아~ 아버지는 알겠다.
그때 약먹은 부작용으로 아직도 가끔 손에 마비 증상이 온다.
그럴때면 그때 어리석었단 생각도 해.
오늘도 오른손이 잠시 마비됐었는데 그럴때마다 가슴이 철렁해.
아버지 보고싶다.
메일보내려다 우연히 천구의편지란 사이트가 있더라구
그때 아버지한테 가서도 편지써놓고 왔는데
이사이트가 그런 편지들의 모음인가봐.
이제 아버지하고 나만의 장소가 될 거 같애.
아버지 또 편지하께.
천국에서도 음식도 먹고 차도 마시고 하는지 모르겠네.
아버지 커피좋아하자나.
오늘은 잠자기전 머리맡에 커피한잔 타놓고 자야겠다.
아버지가 와서 드셨으면 좋겠어요.
아버지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