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해야 할까? 하고는 싶은데 가슴 속에 머물고만 있는 나만의 고달픈 속삭임은 쉽게 밖으로 나오질 앟는데...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할까? 무엇을 바라면서 살아갈까?
말없이 담배연기만 바라보며 무수한 독백만이 흐를 뿐.
세상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사람들.
작은 실수와 저지른 악덕에도 양심에 흔들림없이 각자 자신만의 이익만 챙기는 오늘.
바로잡을 생각없이 모래성만 쌓기 바쁜 이기적인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꿈이고 싶다. 제발... 악몽이었다고 하고 싶다.
여기는 조용한 해변, 아주 한적한 깨끗한 바다와 순수한 생명과 아름다운 자연이 숨쉬는 평화로운 섬.
너무나 파랗고 투명한 물 속에는 우리들의 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어.
새하얀 모래알은 태양빛에 반사되고 그늘에 누워있는 나를 눈부시게 하고 가슴에 책을 안고 잠을 자던 난 이제 눈을 뜨고도 꿈꾸는게 아닌가 싶었어.
어차피 돈과 명예는 중요하지 않았어. 평범하고 아름답게 살고 싶었어.
그래서 홀로 떠나왔어. 조용히 살고 싶어. 아름다운 바달 바라보면서...
음... 후~ 그래 정신없이 일할 땐 이 모든 것을 잊어버리지. 하지만 가끔씩은 이렇게 혼자 남을 때가 있어. 난 기분이 우울해지면 혼자 남게 되는 습관이 있지. 아마도...
아마도 나의 슬픈 모습을 남에게 보이기 싫어서 그런가 봐.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게 아주아주 비밀스럽게 누군가에게 기대보고 싶다. 지금은...
나는 혼자다. 날이 밝으면 나는 다시 활짝 웃는 얼굴로 모두에게 행복을 선사하려고 발버둥을 치겠지. 이젠 그러기도 싫다. 가식적인 모습은 이제 그만 하련다.
무엇을 잘못하고 후회할까?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걸까?
시간은 바람처럼 스쳐가고... 조금만 긴장이 풀어져도 한순간 낙오자가 돼버리는 무서운 세상.
약해지는 걸까? 나약해진 내 모습? 무엇에 고통받고 힘들어해야 하는지...
거울을 봤어. 나는 봤어. 그 동안 내가 받았던 상처의 흔적들...
이럴 땐 혼자 음악을 들어. 잠시동안 음악소리에 상처의 아픔을 묻어버리고 그 속에 빠져들곤 한다.
때론 운동을 하지. 아주 미치도록...(미련한 노므 자쉭!)
하지만 나에게 던져지는 수많은 질문들. 또 다시 반복되는 그 질문들이 나를 괴롭히는데...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 세상을 진실되게 살 수는 없을까?
돈 많은 사람들. 잘난 척하는 사람들. 그 뒤에 숨져가는 힘 없는 사람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들이지. 하지만 이것이 절대적일 순 없다.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도 많아. 그들이 있기에 세상은 살 맛나. 인정이 사람을 만들고, 삶 속에 꺼진 불이 다시 타올라.
이것이 인생일까... 세상은 생각하기 나름인데...
또 다른 환경 속에 새로운 나를 만들어. 그 안에 쏟아지는 끊임없는 위기들. 눈을 감아 조용해진 주위를 둘러봐. 누군가 따뜻한 곳으로 날 데려가길 원해. 편안한 곳으로...
한 세상을 살면서 평탄하고 편안한 삶을 사는 이는 아무도 없어. 거지에서부터 대통령까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통과 불행속에서 한 생을 살게 마련이지.
만일 고통없는 삶을 바라는 이가 있다면 그는 인간이기를 바라지 말아야 해. 그만큼 고통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밥과 물과 같은 것.
그러나 가능한 한 고통을 피하고 싶은게 인간의 마음이지만 불행히도 피하면 피할수록 더 피할수 없는 게 바로 고통이지.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고 견디고 극복하느냐하는 문제만 주어져 있을 뿐, 우리는 결코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늘을 살고 있어. 내게 고통이 찾아왔을 때 나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것이 아무리 견딜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결코 몸부림치며 거부하거나 도망치려고 하지 않는다.
한때는 내게 고통을 주는 어떤 절대적 행위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를 증오하거나 원망했으나 이제는 그렇지 않아. 죽는 순간까지도 내게 고통이라는 밥과 물이 필요하다면 거기에 마땅히 동의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어. 누구나 고통을 피하고 싶어하지. 그러나 피한다고 해서 고통이 사라지지는 않아. 그것이 고통의 본질이기 때문...
고통이 있어야만 내 삶이 좀 더 풍성해지고 열심히 자연적인 삶을 살 수 있지. 만일 고통이라는 밥과 상처라는 국을 먹지 못한다면 나는...
나는 가을 날 서리맞은 들풀처럼 시들어 버리고 말거야...쩝...
고통받는 자만이 외로움을 아는 법. 내안에 꽉 찬 감정이 그것이다. 근데 외로우니까 사람이란 걸 알아야 해. 사람은 다 외롭지. 안 외로운 사람이 어디 있겠니? 나 자신은 그렇게 말함으로써 스스로 큰 위안을 받지.
4월에 꽃이 피는 것을 봐도 외롭고, 꽃이 지는 것을 봐도 외롭다. 앙상한 가지 위에 까치집을 보아도, 맑은 햇살아래 서 있는 갈대 숲을 보아도, 마른 황톳길을 서성이는 길 잃은 고라니를 보아도, 철책 앞에서 장렬하게 지는 저녁해를 보아도, 그 때의 노을을 보아도, 나는 외롭다. 글을 쓰려고 불 꺼진 내무실에서 혼자 깨있을 때는 더욱 더 외롭고 처절하다.
이렇게 외로움도 나에게는 매일 먹는 밥과 물과 같다. 밥을 먹지 않고, 물을 마시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에 매일 그 밥과 물을 먹는다.
이렇듯 외로움은 당연한 일이다. 이 외로움의 당연함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인간은 태어날 때도 혼자 외롭게 태어나지만 죽을 때도 혼자 외롭게 죽어가지.
그러나 정말 외로움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 일까...
세상에는 나 혼자가 아닌데... 그러나 공평치 못한 세상. 불평불만 늘어나는 투덜대는 세상.
거짓말 사기치고 뻔뻔스런 사람들, 약한 자 괴롭히며 좋아하는 사람들, 아무것도 안하면서 말만 많은 사람들, 아무나 상처주고 살아가는 사람들, 뒤통수 쳐가면서 웃고가는 사람들, 친구를 배신하고 이용하는 사람들, 돈 많고 빽있다고 으스대는 사람들, 타락한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들, 은혜를 원수로 갚아버린 사람들, 여자를 울리고서 자랑하는 사람들, 술만 마시면 개가 되는 사람들, 비겁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 나쁜 짓하고 나서 발뺌하는 사람들, 돈과 명예에 눈이 멀어 부모형제 버린 사람들. god damn!
짜증난다. 정말 열 받는다. 고장나버린 세상. 결국엔 외로워도 혼자가 더 나은 것 같은 세상.
땀 흘려 일한 다음 맞는 바람은 얼마나 시원하고 싱그러운가. 목마름 끝에 마시는 한 모금의 물 맛이 단 이유를 아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지. 설혹 남들에 비해 가진것이 너무 없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오히려 그 악조건이 도약의 발판이 되고 성공의 지렛대가 되겠지.
세상의 모든 것은 덧 없어.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으니 세상의 것에 매달리지 말라는 이 생각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것. 인간은 결국에 가서는 죽는 존재라, 이 죽는다는 사실을 늘 마음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라야 인생을 겸손하게 살고, 보람있게 살고, 행복하게 살지. 그리고 바르게 살아간다.
그리고 가난이라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고 죽음이라는 걸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우리에게 육신이란 것은 단지 삶과 죽음을 구분하는 하드웨어일 뿐이지. 그것의 영달과 부귀를 도모하는 목적이거나 소프트웨어가 아닐 것이야.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시간이 멈춘 것은 아니야.
저마다의 발 앞을 밝히는 작은 등불을 켜는 마음으로 원력을 세울 일이지.
나는... 그래서 나는 혼자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와 입장이 다른,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나와 같은 생각으로 나를 혼자가 아니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어.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게나마 힘을 보태주지.
만남은 아름다운 것, 그리고 소중한 것. 우리는 그런 만남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게 아닐런지...
다양한 만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상을 좀 더 활기차고 아름답게 살아가야지. 나만의 프리스타일로 보고 느낀대로를 말하고, 생각하는 행복한 괴짜가 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