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그리운 날....... 이렇게..... 보시지도 못할....
편지를 이렇게 적어봅니다........
당신을 떠나보낸지... 벌써... 몇달이 흘렀내요..
그런데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절 보며..
웃음이 납니다...
당신을 잊지 않을 거라.. 다짐하며...
울지 않았는데.. 기억하시....나요..?
근데... 너무 죄스럽게도...
어느세... 바쁜 일상속에서.. 당신을 조금씩
잊어갑니다.. 그리고 문득 문득 돌아가신 분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나올때.....
정신이 멍해집니다..
그리고...... 눈물이 고이고.. 코끝이 찡해져옵니다..
그렇게... 당신을 다시 기억해냅니다...
유난히.. 당신이 잠들어 있을 그 곳이 그리운 날입니다..
당신의 얼굴이... 떠나던 그 날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참.......많이 아프셨을 텐데......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당신에게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너무 많이 사랑한다고..... 더 이상 당신에게 전달 될 수
없는..... 힘없는... 메아리일 뿐이지만........
이 곳에서나마.. 그 말을 전할 수 있어...
작은 행복감을 느낍니다......
이 곳은 천국입니다...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 눈물이...
그리고.. 웃음이 공존하는... 그런 천국입니다...
전 이 곳에서....... 눈물을 털어놓습니다..
당신에게 하고싶었던 그 말들을 털어놓습니다....
당신은 지금쯤 이 곳에서 사랑하는 그 분과 웃고 게시겠지요...
너무 힘든 요즘......
떠나버린 당신이.......... 너무나도 그립고......
가슴 아프게... 보고싶은 날입니다...
당신을..... 만나러 갈겁니다........ 당신의 길을 걷기엔...
아직 할 일이 많지만.. 당신이 고이 잠든 그 곳을........
5월 첫주... 두려운 모험을 끝내고.....
퉁퉁부운 눈으로..... 찾아가려 합니다...
부디........ 내쫓지 말아주세요........
갈 곳이 당신뿐입니다..... 절 받아 줄 수 있는 건...
감춰저있던... 당신의 사랑 뿐입니다.............
당신이 그리운 날입니다.......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