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도 늘 그러하듯이..

흘러흘러 어디론가 떠나지는 강물처럼...

내 만나지는 작은 기억들은...

어디론가 흔적이 없이 흘러가는...

그러한 것이 아니기를 소망 한다.


흘러도 흘러도 한곳에 모아지는...

돌고 돌아도 한곳에 보태지는 호숫가에 물처럼...

멀어져 있어도 한곳에서 숨쉬듯...

고요함 속에서 작은 숨결을 느끼듯...

고여있는 물과 같은 만남이었으면..하고 소망 한다.

순간 순간에 힘겹게 부딪혀대며...

아프게 아프게 흘러지는 폭포수가 아니라...

세월이 흘러도 잔잔한 호수마냥...

그렇게 그리울 수 있기를 소망 한다.


작성일 : 2003-08-12 [22:16]